안녕하세요, 현재 명지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로서, 현재 체험형 인턴에 합격하여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학사 제도에 대한 고민이 생겨, 이렇게 건의드립니다.
현재 졸업에 필요한 학점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석을 요하는 한 과목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출석을 요하는 과목은 6회 이상 결석 시 자동으로 F학점이 부여되기에, 체험형 인턴 활동과 병행할 경우 출석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학점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적뿐만 아니라 향후 취업 준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학칙을 통해 조기취업 유고결석 제도가 체험형 인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해당 제도는 오직 채용전환형 인턴이나 그에 준하는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체험형 인턴의 경우 결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유예를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고용시장은 경력 없이는 취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며, 체험형 인턴 경험은 채용 전환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학생들에게 중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본격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업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지금,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는 과정에서 대학이 도울 수 있는 역할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학교에서도 재학생을 위한 고용 서비스나 전문 취업센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사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체험형 인턴도 조기취업 유고결석 제도의 적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학칙 개정을 요청드립니다. 체험형 인턴 역시 학생들에게 중요한 취업 준비 과정이므로, 보다 유연한 학사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에는 더욱 유연한 제도가 적용된다면, 학생들이 경력을 쌓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둘째, 학점포기제 도입을 검토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현재 명지대학교에서는 수강철회 기간을 제외하고는 학점 포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취업을 위해 불가피하게 수업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 특히 체험형 인턴과 같은 상황에서 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학생들이 학점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경력 쌓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숭실대학교나 고려대학교와 같이 C+ 이하의 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학사 제도를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제가 이러한 제도 개선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후배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겪지 않도록, 그리고 명지대학교가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명지대학교가 학생들의 성공을 진정으로 응원하는 대학으로서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